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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007, 네가 정리해야 할 곳은 A병동이야. 부족한 약재는 재주문하고 널브러진 휠체어들은 제자리에 돌려 놓도록 해. 딱 3분 주지!”
쉴 새없이 떨어지는 미션, 마치 게임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이곳은 전자부품 전문기업 솔루엠(대표 전성호)이 준비한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 부스다.
솔루엠은 지난달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MWC 2024’에서 전시 주제를 ‘Project 007: Smart ways to survive’로 내걸고 디지털 전환을 맞은 산업 환경과 일상을 선보였다. 배우는 자신에게 주어진 여러 가지 미션을 솔루엠의 제품들을 사용해 해결해 나간다. 요양 병원에서 필요한 물품을 정해진 시간 내에 담고, 재고가 부족하다면 ESL(전자가격표시기)로 빠르게 파악해 주문하거나, 진료를 거부하는 환자를 솔루엠의 트래커로 찾아내는 등 직관적인 스토리 게임 형식을 차용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솔루엠은 ESL의 새로운 가능성을 조명했다는 평가다. 대형 마트에서 종이 가격표를 대신하던 것이 WMS(창고 관리 시스템)과 만나 물류 창고나 병원에서 자재 관리 솔루션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다. ESL을 WMS와 연동하면 실시간으로 입출고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다. 이상 자재가 있을 땐 ESL 태그 버튼을 눌러 다른 작업자에게 상황을 알려주는 등 조치가 가능하다. 또 종이 작업 지시서를 ESL로 대체해 지시서가 누락되거나 분실에 따른 품질 이슈도 최소화할 수 있다.
실제 솔루엠은 미국의 한 의료용품 제조업체의 제안으로 메사추세츠 대학병원에 3만 여개 ESL을 보급했다. 연내 예일대와 존스홉킨스 등 타 대형 병원에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한 ‘트레이스(Trace)’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트레이스는 스티커 형태의 BLE(저전력 블루투스) 통신 기반 트래커로 제품의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자산과 재고 관리를 손쉽게 한다. 작고 슬림한 디자인, 10년에 달하는 배터리 수명은 부스를 찾은 이들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해외 대학 병원과 대형 가전 브랜드 등에서 세부 스펙을 요구해 회사는 후속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는 ”전자가격표시기로 이름을 알린 ESL은 오늘날 여러 산업군에서 스마트 라벨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MWC 2024를 판로 확장의 기회로 삼고 유통뿐 아니라 의료, 물류, 패션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